뉴스

Home > 뉴스 > 생활/문화

추석 연휴 경주는 가을 나들이 객으로 북적

추석연휴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을 여행 북적

작성일 : 2019.09.16 03:53 작성자 : 경주사랑인터넷신문

천년고도 경주가 추석 연휴 기간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날씨 속에서 여유로운 가을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2일부터 시작된 4일간의 추석 연휴동안 첨성대, 대릉원이 위치한 동부사적지에서부터 교촌마을과 월정교, 월성, 동궁과 월지, 황룡사역사문화관으로 이어지는 주요 관광명소에는 연휴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휴일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과 친구 등 삼삼오오 짝을 지어 나온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첨성대 동부사적지의 탁 트인 푸른 잔디 광장과 오롯이 천년을 이어온 첨성대와 왕릉을 배경으로, 푸른 가을하늘과 대비되는 선명한 붉은색과 노란색을 뽐내는 칸나꽃, 꽃백일홍, 보기 드문 보랏빛 층꽃과 배초향, 빨갛게 타오른 꽃무릇 등 형형색색의 꽃물결 장관을 사진에 담으려는 인파들로 넘쳐났다.

한편 동부사적지 인근 새로운 명물거리가 된 핫 플레이스 황리단길에서부터 대릉원 돌담길 사이로 소박한 골목길을 따라 교촌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일대 장사진을 이루며 붐볐다.

교촌마을 광장에서는 경주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즉석사진 이벤트와 함께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 체험 이벤트, 경주국악여행, 신라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리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친구들과 동부사적지와 교촌마을 일대를 찾았다는 김현정씨(37세, 부산)는 “조금만 걸어 다녀도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너무 많아 오전부터 친구들과 사진만 찍고 다니고 있다”며, 함빡 웃음을 지었다.

연휴 기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된 동궁과 월지에는 약 3만3천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이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담으려는 카메라 플레쉬가 여기저기 터지며 인생사진 남기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제 모습을 갖춘 월정교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줄을 이었다. 신라 고대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로 복원된 교각과 문루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동궁과 월지에 이은 핫한 야경 명소로 각광받았다.

경기도 성남에서 가족들과 가을여행 차 경주를 들렀다는 김채곤(48세)씨는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잘 보존된 유적들과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가족들과 함께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남주상절리 전망대에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담으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서항과 읍천항에서 전망대로 이어지는 파도소리 길을 따라 여유로운 트레킹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경주의 명품 해양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4일간의 연휴 동안 동궁과 월지에 약 3만3천명의 관광객이, 인근 대릉원에도 약 2만5천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주동궁원에도 가족단위의 관광객 약 8천명이 입장했으며, 양남주상절리 전망대에도 추석 휴무일을 제외한 3일 동안 약 9천명의 입장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경북관광공사에서는 연휴 기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보문단지 내 특급호텔이 만실을 이루는 등 단지 내 4천여 객실이 평균 98%의 숙박점유율을 나타냈으며, 보문호반광장 한가위 특별이벤트, 보문수상공연장 공연 등 다채로운 관광객 맞이 마케팅을 통해 12만 명의 관광객이 보문관광단지를 찾았다고 밝혔다.